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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 뇌 연결하면 인간 IQ 1000까지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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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 뇌 연결하면 인간 IQ 1000까지 높아질 것”

입력
2016.05.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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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Jose Cordeiro) 미국 싱귤래러티대학 교수뉴스1
세계적 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Jose Cordeiro) 미국 싱귤래러티대학 교수뉴스1

미래학 특화 싱귤래리티大 설립

“AI는 도덕적… 인류 위협 안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뇌와 연결돼 인간의 IQ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인간의 IQ가 1,000까지 높아지는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방한 중인 호세 코르데이로 미국 싱귤래리티 대학 교수는 23일 “AI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증강시키는 형태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그는 “AI는 속도, 기억, 전송 능력 세 가지 면에서 모두 인간을 앞선다”며 “AI를 활용하게 되면 지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과 싱귤래리티 대학의 설립을 주도한 미래학자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구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후원으로 2008년 설립됐는데, 커즈와일이 2005년 출간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n Near)의 책제목에서 학교이름을 따왔을 정도로 미래학에 특화된 대학이다. 이 책에서 커즈와일은 2045년까지 인간과 유사한 능력의 ‘강 인공지능’이 탄생할 것으로 예견해 주목을 받았다.

코르데이 교수는 “싱귤래리티 대학에서는 30~40개 나라에서 온 80명의 학생을 3개월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 에너지 등 각종 첨단기술을 망라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교수진에는 우주비행사 출신도 있고 노벨상 수상자도 2명이 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이 대학에서 강연한 적이 있다.

AI의 급속한 발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코르데이로 교수는 낙관론을 펼친다. AI가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기회는 안 보고 부작용만 걱정하는 것”이라며 “인간보다 AI가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똑똑하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오히려 AI를 잘못 쓰는 인간의 우매함이다”라고 말했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AI가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노동은 AI로봇이 하고 인간은 예술이나 레저, 스포츠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부분 AI가 인간의 일을 빼앗을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성경에 따르면 노동은 신이 내린 벌입니다. AI가 노동이라는 굴레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죠. 5만년 전 인간은 수렵ㆍ채집 생활을 했고 1만년 전엔 농업혁명으로 농사를 지었으며 200년 전에는 산업혁명으로 엔지니어, 과학자, 의사, 변호사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2050년이면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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