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견 치료를 위해 통증을 없애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신바로약침’의 연골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신바로약침은 방풍 우슬 오가피 구척 대두황권 두충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추출물(신바로메틴)을 척추나 관절에 경혈점에 주사로 직접 주입한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 연구팀과 김원경ㆍ이상국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연구팀 공동으로 쥐에게 모노소듐요오도아세테이트(MIA)를 인위적으로 투여 골관절염을 일으킨 뒤, 위약(식염수)을 투여한 쥐 그룹과 관절 내 신바로약침을 투여한 쥐 그룹 등을 나눠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실험 쥐 그룹을 각각 ▦정상 쥐 ▦염증유발인자 투여 후(MIA) 위약 투여 ▦관절 내 신바로 투여(2, 10, 20㎎) ▦신바로 경구투여(20, 200㎎) ▦디클로페낙 경구투여(5㎎) 등 각각 8개 그룹으로 나눠 3주간 매일 1회씩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20㎎)쥐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쥐 그룹보다 뼈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소주골 부피가 40%나 더 보호됐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를 경구 투여한 쥐 그룹(청파전, 디클로페낙)보다도 소주골 부피에 있어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H&E염색(H&E staining) 과 ‘SOFG염색(SOFG staing)을 통해 대퇴 골두와 경골 고평부의 관절연골 표면 손상 여부를 관찰한 결과에서도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쥐 그룹에서 나타났던 찰과상, 뼈 용해, 붓기 슬관절 탈구에서 정상 회복됐다.
또한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관절 내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PGE2와 항콜라겐II 항체 생성이 다른 대조군 보다 더욱 억제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쥐 그룹의 혈청보다 프로스타글란딘E2 (PGE2)의 레벨값은 60.59%나 억제됐다. 항콜라겐II 항체 유발 수치 감소폭 역시 관절 내 신바로약침 투여 쥐 그룹은 위약 투여 쥐 그룹보다 항체 억제 수치가 유의하게 억제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하 소장은 “임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약침의 연골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한약치료 신뢰도를 높인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연구로 항염증, 연골 및 뼈 보호까지 입증해 향후 신바로약침을 이용한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보완대체의학 분야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국제 학술저널 '차이니즈 메디신' 5월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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