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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왕새우 종묘 3500만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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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왕새우 종묘 3500만마리 방류

입력
2016.05.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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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20억 소득 기대

그림 1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그림 1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는 24일 연안어장의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왕새우(대하) 종묘 3,500만 마리를 최근 전남의 주요 서식지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왕새우 종묘는 지난 4월 고흥해역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 왕새우 250마리에서 알을 받아 부화한 후 약 30일간 국제갯벌연구소에서 키운 것으로 평균 크기는 1.2㎝ 정도다. 방류한 어린 대하는 생존율과 성장도가 높아 올해 10월 이후 어획이 가능한 15~18㎝(체중 40g 내외)의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왕새우가 연안에 머물며 멀리 이동하지 않은 습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방류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어업인 소득이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연간 대하 생산량이 지난 2008년 186톤에서 2012년 62톤으로, 2015년 50톤으로 줄어들자 토종 대하 복원과 자원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어린 새우를 생산해 방류해 왔다.

이인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역환경에 적합한 낙지 주꾸미 백합 보리새우 등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며 “전남 연안에 종묘 방류량을 확대해 어장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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