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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철쭉제 2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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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철쭉제 26일부터

입력
2016.05.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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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 철쭉. 소백산철쭉제 추진위원회 제공

철쭉 뒤덮인 소백산이 고운 치마 두른 듯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소백산철쭉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충북 단양과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대 철쭉제다.

소백산 철쭉군락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초순까지가 절정이다. 이 기간 이름난 봉우리와 능선마다 붉은 융단 깔린 듯 화사한 철쭉꽃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철쭉산행'으로 이름난 코스는 다리안코스, 새밭코스, 죽령코스다. 다리안코스는 다리안로와 천동관광지, 다리안관광지를 거쳐 비로봉과 연화봉에 이른다. 새밭코스는 가곡새밭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진다. 죽령로를 거쳐 죽령휴게소, 천문대,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죽령코스도 철쭉이 만들어내는 비경을 감상하기 좋은 코스다.

▲ 소백산철쭉제 추진위원회 제공

소백산 산신제로 시작하는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만 65세 이상 연령층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와 전국대상 편지쓰기 공모전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고려후기 유학자인 역동 우탁 선생을 기념하는 연극 '청산별곡'도 볼만하다. 단양 출신의 우탁이 지부상소(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림)하는 과정을 노래와 춤, 풍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또 단양 수양개 선사문화 체험 및 구석기인 퍼포먼스, 전통시장 프로그램, 얼음조각 공예 체험, 단양팔경 그리기, 방곡 도예 체험 등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철쭉 테마관에서는 야생화, 분재 등 철쭉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다문화가정이 꾸미는 예술 공연도 흥미롭다. 꽃차 시음, 철쭉요정 에코백 만들기, 철쭉빛깔 향기 테라피, 꽃 기념품 만들기 등 철쭉 관련 체험도 마련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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