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스님들이 저녁 예불을 위해 노을에 물든 석가탑 앞을 지나고 있다. 석가탑은 지난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견돼 2012년 9월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3년여 라는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 안에서 복원과 정비를 받은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1300년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지켜온 석가탑은 백제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로 인해 무영탑(無影塔: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이다. 750년경 통일신라의 재상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하며 다보탑과 함께 세웠던 석가탑은 수 차례의 낙뢰와 지진에도 원형을 잘 보존해 왔다. 하지만 1966년 9월 도굴범에 의해 훼손돼 탑신부의 해체수리와 복원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었고, 이때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본인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발견되고 했다.이후 잘 버티고 있던 탑은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이 발견됐고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에서 정비와 복원작업을 마친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전통과 과학기술의 힘으로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된 석가탑은 다시 천 년의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어린 시절, 완행열차를 타고 수학여행 첫 코스인 불국사에 도착해서 바라보던 웅장하고 남성미 넘치는 석가탑의 감동을 누구나 지니고 있을 것이다. 복원을 마치고 돌아와 석양빛에 물들어가는 석가탑이 지나간 추억의 한 자락을 불러들인 것일까.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변함없이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 주는 석가탑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경주 불국사 석가탑이 지난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견돼 2012년 9월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3년여 라는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 안에서 복원과 정비를 받은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왼쪽)과 석가탑이 저녁 노을에 붉게 물들고 있다. 석가탑은 지난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견돼 2012년 9월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3년여 라는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 안에서 복원과 정비를 받은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주 불국사 석가탑이 지난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견돼 2012년 9월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3년여 라는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 안에서 복원과 정비를 받은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주 불국사 석가탑이 지난 2010년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단과 몸돌에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견돼 2012년 9월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3년여 라는 긴 시간 동안 가설덧집 안에서 복원과 정비를 받은 후 지난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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