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아람의 전래동화 '인성전래 요술항아리'(전 100종)가 새롭게 출시됐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에 인성 덕목을 연계해 이야기를 풀어냈고, 우리 전통문화를 상세히 소개했다. 새로 개정된 초등학교 통합 교과과정과 누리과정을 반영하여 초등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화 전권을 별책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교과서 고사성어 이야기'와 '교과서 속담 이야기'에 생활 속의 지혜와 교양을 수록해 초등학생의 필독서로 삼을 수 있게 했다.
▲ (사진=도서출판 아람)
■ 옛이야기로 익히는 인성 교육
▲ (사진=도서출판 아람)
도서출판 아람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람의 2016년 개정판 '인성전래 요술항아리'는 전래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길러주고자 했다. 인성교육진흥법의 핵심 가치 덕목인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덕목이 초두에 제시됐다. 책의 '인성 열기' 주요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인성 덕목을 전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알 수 있고 '인성 사전'으로 인성 덕목의 사전적 의미를 정리해 준다.
'인성 가꾸기'에는 붙임 딱지를 활용해 인성 덕목의 사전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또, 인성 덕목과 관련 있는 세계 유명 인사들의 명언을 소개해 아이들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꿀 수 있게 했다.
■ 우리 전통문화로 쌓은 배경지식으로 초등 논술 교육에 대비
▲ (사진=도서출판 아람)
'인성전래 요술항아리'는 우리의 옛이야기에 응보와 인연, 모험과 기적, 행운과 우연, 세태와 교훈, 재치와 슬기, 풍자와 해학, 감동과 눈물, 유래를 담아 각 주제에 적합한 우리 민족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되살렸고, 농사, 우리 옷, 온돌, 세시풍속 등 의식주와 생활 모습 전체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 책 뒤표지에 전래동요, 민요, 타령, 판소리, 악기 소리 등 우리의 전통 음악을 실어 우리의 소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했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문화사적 가치가 있는 전통문화로 쌓은 배경지식을 활용해 초등 논술 교육에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초등 논술 교육의 준비 과정인 언어 교육과 구술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감칠맛 나는 글과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 주요 낱말을 익히며 언어 표현력과 어휘력을 기를 수 있다.
이야기의 중간에 글자가 사라지고 그림만 등장하는 '생각 장면'에서는 이야기 전개에 관련된 핵심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 전개 상황에서 충분한 근거를 발견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입으로 말해봄으로써 자발적·주도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또, 녹음과 듣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한 것을 훗날 아이의 성장 기록으로 남길 수도 있다.
■ 자발적이고 즐거운 독서를
2016년 개정판 '인성전래 요술항아리'에는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본권 내지 중간에 색깔을 달리한 '한 줄 읽기'로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흐름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또,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여러 동물의 상호 대사를 레인보우펜(세이펜)으로 생생하게 들으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글의 내용과 분위기에 맞는 친근한 말투, 실감나는 사투리와 노래를 들으며 구비 문학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다문화 가족이 함께 보고 들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전래동화 중 특히 '다문화 가족이 알아야 할 전래동화 5권'(금도끼와 은도끼·망주석 재판·냄새 맡은 값·우렁이 각시·금을 버린 형과 아우)을 골라 우리말을 포함한 5개 국어로 들을 수 있게 했다. 표지의 상단에 있는 한국·중국·필리핀·베트남·태국의 국기에 레인보우펜(세이펜)을 대면 나라별 언어로 전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페이지별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하다.
도서출판 아람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드는 도서출판 아람은 2008년에 설립되어 15개 영역별 영유아 전집 그림책 총 1,200여권을 개발한 그림책 전문 출판사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어린이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또 국내 창작 그림책을 제작해 전 세계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이 아람처럼 튼실하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람'은 순우리말로, 잘 익은 밤이나 도토리 같은 열매를 뜻한다.
대표 전집으로는 '베이비올 탯줄 동화 탄생, 모유 동화 아기' '꼬꼬마 자연관찰 자연이랑' '바나나 세계 창작' '꼬꼬마 한글이' '꼬꼬마 과학자' '꼬꼬마 수학자' '통누리 똑똑한 사회씨' '인물 세미나' 등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 및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 판권을 수출했으며, 국내외 국제도서전에 여러 전집을 출품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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