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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열애설에 입 다문 박한별

입력
2016.05.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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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 SBS 제공
배우 박한별. SBS 제공

배우 박한별(32)이 23일 열애설이 불거져 사실 여부에 주위의 관심이 쏠렸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연애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고 잘못은 아니다. 다만, 지난 해 12월 주얼리 회사 대표 A 씨와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는 당일 바로 “지인일 뿐”이라며 반박 입장을 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일 오전 한 연예매체는 박한별이 한 살 연하의 사업가 B 씨와 4개월 째 교제 중이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한별의 소속사는 이날 오후 8시가 넘어서도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박한별의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이를 두고 박한별이 연이어 불거지는 열애설에 매우 민감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 연예관계자들의 목소리다.

박한별은 가수 세븐과 약 10년 동안 공개 연인으로 지내며 연예 생활을 했다. 드라마 등 작품을 할 때마다 연애 관련 질문을 받았고, 2014년 결별 전후로는 세븐과의 연애 전선 이상무에 대한 ‘점검’을 받거나 결별 심정에 대한 슬픔을 털어놓아야 했다. 세븐과 헤어진 뒤에도 박한별의 공개 연애의 공백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븐과 헤어진 뒤 같은 해 12월에 동료 배우 정은우와 교제 사실이 알려져 다시 고단한 ‘공개 연애’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이 사이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은 네티즌의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에 퍼졌다. 낭만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제 인정 7개월 후 박한별은 정은우와 헤어졌고, 다시 두 사람의 결별이 공개됐다. 이 상황에서 박한별은 불과 6개월 뒤 주얼리 회사 대표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박한별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그에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연기가 아닌 연예 문제로 여러 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일이 여배우로서 감당하기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한별은 지난 3년 간 연애와 결별 관련 자신의 입장을 다 밝혀왔다. 그런 그가 이날 불거진 열애설에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건 그만큼 열애설에 스트레스가 큰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박한별의 새로운 열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국민에게 연애실황 생중계되시는 분’(sinl****), ‘공개 연애 안 하는 게 좋을 텐데’(love****), ‘박한별도 힘들겠다’(barh****)등의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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