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기장군은 24일 오후 5시 센텀사이언스파크 23층 스카이홀에서 동남권 방사선 의ㆍ과학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와 지역 4개 대학병원, 부산시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인 BISTEP과 ‘의ㆍ과학산단 투자 및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합동 MOU’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5개사 중 3개사(듀켐바이오, 삼영유니텍, 새한산업)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암, 치매 등을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제조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또한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안과 수술용기구 제조업체인 ‘티아이’는 고탄성 와이어로프와 고주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생산중인 업체다.
뿐만 아니라 이번 MOU체결에는 지역 4개 대학병원과 BISTEP이 함께 참여, 의·과학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과 이미 구축중인 방사선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 사업화를 지원,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 동시 유치 성과를 거둔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사무관 시절 이후 30년간 경제분야에서만 일해온 ‘경제통’으로 2007년 과학기술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동부산권에 방사선 의과학산단 및 국립부산과학관, 서부산권에 연구개발특구를 최초 입안한 장본인이다. 또 2010년 7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개원을 시작으로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유치 및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 추진 등 의과학산단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의ㆍ과학산단 내 주요 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연관기업 유치 집적화로 이 일대를 의료바이오, 제약, IT, 자동차 등 방사선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방사선의과학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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