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를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경남경찰청은 23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49개 기관ㆍ단체대표 및 도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경찰의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교통법규는 당연히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문화로 정착되고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착한 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340만 도민이 힘을 모아 교통문화를 바로 세워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경남경찰청이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인식 확산을 위해 실시한 UCC공모전 당선작 상영과 교통사고 사진전, 안전띠체험 시뮬레이터 등의 행사를 가졌으며, 10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 표창장 수여와 창원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 및 인기 연예인들의 안전운전 응원 릴레이 영상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또 결의대회가 끝난 뒤 경찰오토바이와 모범택시 30여대가 참여해 ‘착한 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슬로건 스티커 부착식 및 시내를 누비는 카퍼레이드를 펼쳐 도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남경찰청 4층 회의실에서 ‘2016년도 경남도 지역치안협의회(의장 홍준표 경남지사)’를 열고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종합추진 계획을 의제로 발의해 기관별 추진계획 및 예산확보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도민 안전을 위해 범도민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치안협의회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선도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운동을 직접 기획한 조현배 경남경찰청장은 “국민행복 실현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분야에 치안역량을 집중해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게 경찰의 바람이지만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 운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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