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총장 부구욱)는 소프트웨어 발달로 인한 산업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T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들을 모아 ‘소프트웨어교육 자문단’(사진)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진형 영산대 명예총장 겸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영환 전 ㈜KT네트웍스 대표이사,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등 5명의 전문가가 그들이다. 이들은 영산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인력 양성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소프트웨어교육을 내년부터 모든 학과에 도입하고 대학 전체를 스타트업 캠퍼스로 탈바꿈시키는 야심 찬 계획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교육은 무크(MOOC)방식 등을 도입, 유능한 강사의 강의를 화상으로 제공하고 학생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수업을 총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교육센터도 신설된다. 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절반 이상이 산업계 인사로 구성되고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 프로젝트 교육내용 및 이들 결과물을 산업계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함께 진행되는 스타트업 소양교육은 성공사례를 통해 자신의 미래와 학업, 상품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또 스타트업지원센터가 신설되며 이 센터는 아이템 발굴과 프로젝트 지원, 사업화 과정 및 기업의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개혁을 위해 약 20명의 교원확보가 이뤄지며 스타트업 소양을 높이기 위한 캠퍼스 리모델링 프로젝트(C-Project)가 추진된다. 양산캠퍼스 공과대학과 해운대캠퍼스 창조융합소프트웨어대학 특화에 3년간 총 105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내용이다. 학사구조도 개편, 내년부터 총 6개 단과대(호텔관광대, 창조융합소프트웨어대, 공과대, 보건의료대, 창조인재대, 평생교육대)의 35개 학과 5개 학부로 운영된다.
영산대 관계자는 “다양한 개혁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인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또 미래사회에 공급이 초과된 학과들을 산업수요가 있는 쪽으로 전환하거나 앞서갈 수 있는 SW학과로 바꾸는 정원조정 계획에 따라 입시와 학과 경쟁력에서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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