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경기 안산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불법 출장마사지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잡고 내사 중이다.
23일 안산상록서 등에 따르면 상록보건서는 지난 17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안마사 자격증이 없는 비맹인이 의료행위(안마)를 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안마사 자격증이 없는 비맹인이 영리목적으로 안마행위를 하면 의료법 위반이다.
앞서 보건소 측은 지난 2월 남성 투숙객 2명이 여성들을 부른 뒤 8만~9만원을 주고 스포츠마사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했다. 게스트하우스 관리를 맡고 있는 사장 A씨가 지난해 12월27일 한 마사지업소로부터 화장지 등을 협찬 받는 조건으로 객실(60곳)에 접착식 메모지를 비치했는데 남성들이 이곳에 적힌 연락처를 보고 여성을 불렀다는 것이다.
연면적 1만5,552㎡,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는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운영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제보자 등을 불러 불법 의료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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