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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SM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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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SM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날개짓'

입력
2016.05.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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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의 종현이 다시 한 번 싱어송라이터로 날개를 펼쳤다.

종현은 그동안 솔로 미니앨범과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소품집 등으로 샤이니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통했다.

생애 처음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 1집 '좋아'에서 그 능력은 정점에 올라섰다. 일렉트로 펑크, EDM부터 정통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홉 곡을 수록했고 대부분의 작사와 작곡을 종현이 주도했다. 23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종현은 새 앨범에 대한 만족감으로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솔로 가수로서는 첫 정규 앨범이다.

"떨린다. 다섯 명이 항상 같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그립다. 연습할때부터 지금까지 생각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열심히 나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음악을 계속 해나가려는 사람으로서 반응이나 시선을 신경쓰기 보다 천천히 길을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DJ를 대동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조금 열린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기며 무대를 펼치고 싶었다. 클럽 느낌을 살렸는데 비트감이 있는 앨범이라서 그 분위기를 표현했다."

-어떤 앨범인가.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협업을 많이 해서 시너지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곡은 8곡, 작사는 9곡 모두 참여했는데 내 세계관을 설명할 수 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말하고 싶은 세계관은 무엇인가.

"보통의 앨범에는 여러 캐릭터가 이별, 사랑, 우정 등을 노래하지 않나. 나는 한 명의 캐릭터가 아홉 곡을 다 부르는 스토리다. 나는 아니지만 가령 '종현'이란 캐릭터를 그려놓고 달콤하고 위트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좋은 여자가 생기면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까 상상 속 캐릭터를 구체화 시켰다."

-앨범 공개 직전이라서 심경이 남다르겠다.

"항상 그렇다. 음악을 만들어서 공개하기 직전, 뭔가 부족한 부분 들린다. 내가 이제 손 볼 수 없을 때 매번 아쉬움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시원한 음악을 잘 즐겨주길 바란다."

-앨범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표정이다.

"너무 재밌게 원하는 소리를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점수로 치면 10점 만점에 6.5점이다. 내 손을 떠나는 전에는 8점이었는데 이상하게 끝내고 나면 아쉽다. 그 마음이 다음 앨범에 더 좋은 영향력이 될 것 같다."

-가사를 쓸 때, 어디서 영감을 받나.

"일상적인 부분에서 얻는다. 대화를 나누거나 문득 지나갈 때 인상 깊은 것은 메모로 남기는데 곡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카메라다. 반짝이면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만들어진다. 고스란히 내 추억이 되지 않나. 좋은 가사로 나올 것 같은데 이처럼 주변을 둘러보면 영감이 쏟아지는 것 같다."

-타이틀곡 '좋아'는 일렉트로 느낌이 강하다.

"사실 2~3년 전에 썼던 곡을 크러쉬와 함께 작업했다. 들으면서 시원하게 느끼시라고 여름을 표현할 수 있는 악기를 선택했다.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곡이다."

-다음엔 누구와 함께 하고 싶나.

"딘과 사실 이번에 같이 하려고 했다. 시간이 엇갈려서 못했는데 나중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재밌는 것을 만들고 싶다."

-반대로 자신의 곡을 주고 싶은 가수가 있나.

"행복한 고민이다. 그 사람들은 생각도 안 할텐데(웃음). 레드벨벳이나 SM 아티스트들에게 주고 싶다. 댄스곡을 많이 하고 싶다. 사실 그 생각에 써놓은 것이 내 컴퓨터에 많이 있다."

-음원 성적이 항상 좋았다. 이번 예감은 어떠한가.

"걱정이 안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를 움직이는 어떤 영향은 아니다. 내 음악 들려주다 보면 얻는 일 아닐까 한다. 1위하면 너무 감사하지만 그 것만 바라지 않는다. 내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 내 감정을 쏟아 부어서 만든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정규 1집이 드디어 나왔고 즐겁게 작업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쓴 곡은 하나도 없다. 듣는 분들도 그렇게 즐기고,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OSEN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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