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대전역~오송역간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인 삼성네거리~오정농수산오거리 구간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7㎞에 달하는 이 구간은 하루 8개 노선, 103대의 버스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25일부터는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 승강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 동안 이 구간은 대덕공구상가 상인들이 BRT 공사기간 중 교통체증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크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유지를 요구했다.
대전시는 상인들과 논의를 통해 상인대표와 공무원 등 11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BRT가 본격 운행하는 7월까지 2개월간 문제점을 도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앞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에 앞서 관계 공무원 등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문제로 파악된 교차로 지역 유색아스콘 노면포장 등 6개 분야를 개선, 보완키로 했다.
대전역~오송역간 BRT는 6월 중 시험운행을 거쳐 7월초부터 본격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BRT가 운행되면 세종시청 36분, 정부청사 45분, 오송역까지 70분이면 갈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TF팀에서 논의한 후 정부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부처에 건의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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