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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실치사' 존 리 옥시 前대표 피의자 조사…"가슴 아프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존 리 전 대표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존 리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이다. 존 리 전 대표는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 가계대출 부실로 번질 수도"
해운과 조선 업종에서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은행권 가계대출의 부실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내놓은 올 하반기 신용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해운과 조선 외 경기민감 업종에서의 노출 위험이 존재하고 국내 주택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단기 신용위험이 더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은행권 신용 문제는 가계대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 쇠고기 1인분 4만원 '금값'…가격의 40%는 복잡 유통단계서 형성
한우 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산지 소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탓이지만, 복잡한 유통구조도 고기 값을 부풀리는 원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앞서 한우 값 폭락을 우려한 농민들이 사육 두수를 줄이고, 2013년부터 정부까지 나서 축산농가 폐업을 지원해 공급이 부족한 것도 이유다. 쇠고기 값의 41.5%가 유통비인 것도 쇠고기를 '금값'으로 만들고 있다.
■ 749가구 분양에 청약자 0명…지방 아파트 미분양 대란오나
'749가구 분양에 청약자 0명'. 지난달 14, 15일 분양에 나섰던 충북 제천 왕암동 코아루 드림 아파트의 1·2순위 청약 성적표다. 최근 충북에서 아파트 1, 2순위 청약에 분양 신청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는 충격적인 '청약 제로' 현상이 잇따라 건설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로 갈수록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을 실감할 수 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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