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립고 학생, 국공립보다 수능 표준점수 4점 이상 높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립고 학생, 국공립보다 수능 표준점수 4점 이상 높아

입력
2016.05.23 16:33
0 0

여학생, 수학B 제외 성적 우세

재수생ㆍ대도시 강세도 여전

“부모님과 학교생활 얘기할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높아”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던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던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지난해 수능 시험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학교 재학생들이 국공립학교 학생들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4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에 따르면 여성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남학생보다 높은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표준점수 평균은 수학B를 제외하고 국어A(남 98.2점, 여 100.8점), 국어B(남 94.9점, 여 100.3점) 수학A(98.2점, 여 99.6점) 영어(남 97점, 여 99.8점) 등으로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인 1ㆍ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와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8ㆍ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이 높았다.

사립학교는 모든 영역에서 국공립학교보다 성적이 좋았다. 사립과 국공립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4.8점, 국어B 4.7점, 수학A 4.2점, 수학B 5.0점, 영어 5.3점이었다. 1ㆍ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사립이 높았고, 8ㆍ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공립학교가 높았다.

졸업생(재수생)들의 강세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졸업생들은 재학생보다 표준점수 평균과 1ㆍ2등급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특히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B의 경우 졸업생들의 1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2.9%포인트나 높아진 10.3%로, 상위권 재수생들의 이과지원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정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정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도시에 소재한 학교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고 1ㆍ2등급 비율도 가장 높았다. 대도시 다음으로는 중소도시가 읍면지역보다 성적이 좋았다. 국어A의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103.9점), 국어B는 광주(101.9점), 수학A(103.4점)와 수학B(107.3점)는 제주, 영어는 대구(102.1점)와 제주(102.1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력격차에 따른 지역 서열화 및 입시 과열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올해에는 시군구 단위 분석을 발표하지 않았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응시자가 2014년에 답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설문 결과를 활용해 학생 특성과 수능성적의 인과관계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교생활, 교우 관계 등에 대해 부모님(가족)과 이야기한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난이도에 상관없이 사립고와 대도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수능에서도 최상위권에는 이과 재수생, 자율형사립고 재학생들의 우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