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편법 주식 취득 논란을 빚은 진경준(49)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임 본부장에는 김우현(49)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본부장직은 지난달 2일 진 검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뒤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진 검사장은 3월 말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넥슨 비상장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매매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진 검사장이 주식 매입 자금과 관련해 거짓 소명한 사실이 있다며 17일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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