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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소장 편액,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기록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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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소장 편액,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기록유산 등재

입력
2016.05.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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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 중인 도산서원 편액.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 중인 도산서원 편액. 안동시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 중인 ‘편액’이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10월 31일, 189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한 550점의 편액을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고 지난 19일 등재가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석봉이 직접 쓴 도산서원 편액부터 극한의 예술미를 보여주는 다양한 서체로 16세기 이후 400년에 걸친 편액이 총망라돼 있다. 일부 훼손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ㆍ태평양 기록유산위원회(MOWCAP) 총회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 신청한 ‘한국의 편액’이 아시아ㆍ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아시아ㆍ태평양기록유산위원회(MOWCAP)는 유네스코의 글로벌 세계기록프로그램(UNESCO’s Global Memory of the World)의 일환으로 세계기록유산프로그램(MOW Program)의 지역위원회이자 지역포럼,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의 보조기구다. 1997년에 설립돼 199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제1차 총회를 개최하면서 정식 발족됐다.

편액은 건물의 처마와 문 사이에 글씨를 새겨 걸어둔 표지판으로 건물의 기능과 의미, 건물주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3~5자 정도로 함축해 반영하는 기록물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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