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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피하자” 빨라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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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피하자” 빨라진 여름휴가

입력
2016.05.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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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국자수 연평균 6.9%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번잡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때 이른 6월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23일 제주항공이 한국관광공사의 출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5년 간 6월 출국자수는 연평균 6.9% 증가했다. 이는 2006~2010년 6월 출국자수 증가율(2.2%)보다 높은 것이다. 2006~2010년 총 471만명이었던 6월 출국자수도 2011~2015년 602만명으로 27.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7월(23.3%)과 8월(24.7%) 출국자수 증가율도 추월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항공 예약률에서도 확인된다. 제주항공의 올 6월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의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포인트, 7%포인트 늘어 났다. 두 곳은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동남아시아 노선 전체로는 지난해 6월보다 3%포인트 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노선의 예약률도 지난해에 비해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6월 항공권에 대한 판촉 행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며 “상사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떠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어 이른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는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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