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챗봇 ‘톡집사’ 운영
11번가는 딥러닝 기반한 상품추천
인터넷 쇼핑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는 23일 고객의 쇼핑을 일대일로 도와주는 맞춤형 도우미 ‘톡집사’(Talk 집사) 서비스를 선 보였다. 지난해 인터파크의 완구전문몰 아이토이즈에서 선보인 ‘집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얹은 것이다.
기존 집사 서비스는 메신저 상에서 제품군별 전문 쇼핑상담사가 집사인 ‘알프레도’ 역할을 맡아 고객 문의에 직접 응대하는 식이었다. 톡집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 문의를 빅데이터화해 설정한 매뉴얼에 따라 ‘챗봇’(AI를 기반으로 인간과 대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톡집사가 신속하게 자동 응답하는 서비스다. 또 알프레도가 최저가 검색이나 제품 후기 등으로 추천한 상품에 대해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엔 전문집사와의 일대일 대화로 바로 연결시켜 준다. 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인터파크는 고객들의 집사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 가장 많이 언급된 ‘온라인 최저가’와 ‘상품 추천’ 등에 대한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영화 인터파크쇼핑 기획실 팀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개별 고객 맞춤형 기획전과 상품 추천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도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딥 러닝은 사람이 일일이 판단 기준을 알려주지 않아도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일종이다. 이 서비스는 상품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11번가의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에서 검색하면 사진 속 상품의 색깔과 재질, 모양 등을 딥 러닝 알고리즘이 분석,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등록된 350만장의 상품 이미지를 먼저 학습한 뒤 알고리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을 활용, 가장 유사한 상품을 골라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k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