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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닉 잠적... 소속사와 계약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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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닉 잠적... 소속사와 계약 갈등

입력
2016.05.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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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엔소닉.
보이그룹 엔소닉.

지난 2011년 데뷔한 보이그룹 엔소닉이 돌연 잠적해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을 예고했다.

23일 여러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소닉의 여섯 멤버(민기, 봉준, 시온, 시후, 제이하트, 최별)는 지난 8일 일본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다음 날인 9일 한국으로 돌아온 뒤 소속사와 연락을 끊었다.

엔소닉은 잠적 후 예정돼 있던 팀 스케줄도 모두 불참했다. 지난 21일에는 그룹의 리더인 제이하트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예정됐는데, 멤버들에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이도 무산됐다. 중국에서의 방송 스케줄도 연달아 취소됐다.

엔소닉 멤버들은 소속사인 C2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문제에 불만을 품고 그룹 활동을 중단 한 것으로 보인다. 엔소닉은 지난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엔소닉 소속사는 멤버들에 “법적 대응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C2K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엔소닉 멤버들은 지난 2013년 5월 ‘7년 계약’을 맺었다. 소속사 주장대로라면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계약은 4년이 남았다. C2K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전원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소속사에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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