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배워보세요.”
제36회 차의날 기념식 및 제27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가 2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새누리당 안상수의원·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 각계 인사와 협회 전국 27개 지부 회원·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 차 문화의 계승과 보존의 노력이 윤리와 예절이 으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밀알이 될 것”이라며 “차 문화 확산을 통해 품격과 경쟁력을 겸비한 인천과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최 이사장·이길여 가천대 총장 등과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차의 맛과 멋을 이용한 음식 117점이 출품된 '전국 차 음식 경연대회'는 아름다운 색깔과 감미로운 향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회는 이들 출품작을 대상으로 상품성·맛·시각효과·정성 등을 평가해 대상 박혜란씨(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를 비롯해 최우수상 5명(인천시장상·협회 이사장상 등), 우수상 7명 등 총 30명에게 시상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음행사의 하나인 '들차회'가 열려 많은 방문객이 녹차·황차·가루차·꽃차 등 각양각색의 차를 음미했다. 차 만들기 체험, 차 예절 시연과 함께 가천박물관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차 도구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90년 시작된 차인 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차의 날'(제36회)인 5월 25일을 전후해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행사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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