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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첫 원정승…골 넣은 이승현 “팀 득점력 보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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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첫 원정승…골 넣은 이승현 “팀 득점력 보완 절실”

입력
2016.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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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이승현(수원FC)이 헤딩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이승현(수원FC)이 헤딩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시민구단 수원FC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승격 후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FC는 22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올 시즌 클래식으로 도약한 수원FC는 4월 3일 홈 광주FC전 2-1 승리 이후 49일 만에 시즌 2승(5무4패ㆍ승점 11)째를 올렸다. 아울러 최근 7경기 무승(3무4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10위 수원FC는 두 자릿 수 승점을 기록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3승4무4패ㆍ승점 13)은 여전히 중위권을 유지했다.

수원의 승리는 주장 이승현(31)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승현은 전반 45분 김부관(26)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시즌 3호골. 이천수(35) JTBC3 FOX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은 “김부관의 크로스가 상당히 절묘했다. 이승현도 침착하게 크로스를 끝까지 보고 정확히 헤딩했다”고 말했다.

양팀은 전반까지 볼 점유율에서 50-5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내용면에선 수원FC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수원FC는 전반 슈팅수(6-5)와 유효슈팅수(2-1)에서 포항을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흐름도 수원FC가 가져갔다. 비록 추가골은 뽑지 못했지만, 수원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시종일관 포항을 몰아세웠다. 포항은 이광혁(21)과 문창진(23)이 잇따라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심동운(26)의 슛도 유효슈팅이 되지는 않았다.

포항은 전후반 통틀어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했다. 소극적인 공격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포항은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수원FC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고, 그것이 골 기회로 연결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원은 모든 팀들과 한 차례씩 상대해봤다. 1차 라운드를 통해 클래식이 이 정도 수준이구나 하고 느꼈을 것이다”며 “드러난 문제점은 차츰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이승현은 경기 후 “내가 잘 했다기보다는 동료들의 득점 의지가 강해 이길 수 있었다. 골을 넣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겸손해했다. 또한 이승현은 “1차 라운드에서 우리 팀은 유독 비기는 경기가 많았다. 득점력을 높여 가야겠다. 전반에 잘하다가 실점 후 무너지는 부분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며 향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프로 11년 차인 이승현은 “어린 선수들에게 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선후배를 따지기보단 같은 선상에 서 있는 팀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할 때 팀도 더 좋아질 것이다”고 주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인천전용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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