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오고 있다.
JYJ의 김준수는 30일 정규 4집 앨범 쇼케이스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야외 무대에서 연다. 빅뱅은 조만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길거리 욕심에는 인피니트의 남우현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데뷔 첫 솔로 앨범을 낸 남우현은 1위 공약으로 "버스킹을 돌발적으로 열겠다. 통기타만 들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과 교감하겠다"고 내걸었다. 포크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거리 공연이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 그룹에 전이되는 풍경이다.
공연 모두 대중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실내 유료 공연을 추진한다면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김준수와 빅뱅이다. 그 만큼 티켓 파워를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특히 빅뱅은 매번 신곡을 낼 때마다 대규모 실내 공연장에서 컴백 무대를 펼쳤다. 지난해 '메이드' 시리즈로 돌아올 때 열었던 콘서트도 월드투어의 시작점이었다. 이번에는 게릴라 콘서트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길거리 행은 수익보다는 팬들과 거리를 좁히는 서비스 성격이 짙다. 또 특정 열성팬 이상으로 다양한 연령대 관객을 흡수하고 음악적 이미지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김준수 측은 "이번 쇼케이스는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기에 그 파급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가요 관계자는 "길거리 공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부분만으로도 정형화된 앨범 마케팅에서 벗어나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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