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 아이돌 가수가 팬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아이돌 활동을 해온 도미타 마유(富田眞由·20)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도쿄 고가네이(小金井) 시의 한 라이브 공연장이 있는 건물 부지 안에서 27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가슴 등 20곳 이상을 찔렸다.
도미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 불명의 중태라고 교도는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I씨는 "찌른 것은 틀림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그가 도미타의 팬이었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도미타는 이날 사건 현장의 건물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이벤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앞서 2014년 이와테(岩手)현에서 열린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들의 악수회때 멤버 3명이 톱을 가진 한 남성에게 공격당해 부상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 연예 기획사들은 공연이나 행사 때 경비를 강화했지만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무명의 아이돌 가수들은 경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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