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학선.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도마의 신' 양학선(24ㆍ수원시청)이 리우올림픽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 참가한 뒤 연기는 펼치지 않고 기권했다.
양학선은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 첫째 날 경기에서 매 종목 자신의 순서에 맞춰 경기장에 올라 손을 들고 인사한 뒤 기권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3월23일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쳤던 그는 아직 회복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양학선은 최종 선발전에 불참할 전망이었으나 일단 경기장에 나가 몸 상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협회의 요구에 응해 참가 후 기권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체조협회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대표는 성적에 따라 4명을 뽑고 추천을 통해 나머지 1명을 선발할 수 있으며 협회도 양학선의 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학선은 현재 끊어졌던 아킬레스건이 붙었고 발목 보조기를 뗀 상태지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상태와 진단서, 주치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지난달 2일 열린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 불참했지만 2차 선발전에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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