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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출신 28% 늘어 27명... 서울대 고려대 이어 세 번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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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출신 28% 늘어 27명... 서울대 고려대 이어 세 번째로 많아

입력
2016.05.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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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전경. 성균관대 홈페이지 캡처
성균관대학교 전경. 성균관대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정부에서 불고 있는 ‘태평성대(太平成大ㆍ성균관대 출신의 약진)’ 바람은 20대 국회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본보가 20대 국회 당선자 300명의 출신 학교(학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성대 출신은 27명으로 서울대(79명), 고려대(3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9대 국회 때의 21명보다 28%가량 증가한 셈이다. 19대 당시 성대보다 많았던 연세대(24명→23명)를 제친 것이 눈에 띈다.

성대 출신의 약진을 보여주듯 전체 27명 중 10명이 초선 당선자다. 새누리당 유민봉(비례대표), 곽상도(대구 중ㆍ남) 당선자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민정수석을 맡았다. 정홍원ㆍ이완구 전 총리, 황교안 총리, 허태열 전 비서실장, 이남기 전 홍보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등과 함께 태평성대라는 말을 생기게 한 장본인이다. 최근 청와대에 입성한 이원종 비서실장, 경제수석에서 자리를 옮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도 성대 출신이다. 이 밖에도 성대 출신 박성중(서울 서초을) 전 서초구청장, 박찬우(충남 천안갑)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이번에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소병훈(경기 광주갑) 이용득(비례대표) 기동민(서울 성북을) 박용진(서울 강북을) 당선자, 국민의당에선 박준영(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 윤영일(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 최경환(광주 북을) 당선자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려대 출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4년 전 19대 국회 당선자 기준으로 26명이었던 고대 출신은 20대 국회에서 3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 처음 국회에 들어오는 ‘신입생’이 16명, 과거 국회의원을 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재수생이 6명이다. 또 19대 의원 중 15명의 고대 출신이 다시 당선됐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박진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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