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 /사진=KIA
KIA 임창용(40)이 1군 훈련에 함께 했다.
임창용은 20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비쳤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삼성에서 방출된 뒤 벌금 1,000만원 구형,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72경기 출전 징계까지 받은 그는 KIA의 2군 및 재활 구장인 함평 훈련장에 줄곧 머물렀지만 이날은 1군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임창용이 올라온 이유는 김기태 감독의 요청이다. 김 감독은 "임창용의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동훈 KIA 투수코치는 "21일과 22일 감독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틀 연속 불펜 피칭을 한다"며 "투구 수는 50~60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코치는 "함평에서 공은 꾸준히 던지고 있었다"며 "구위가 여전히 좋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KIA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마무리 투수다. KIA는 현재 마무리 투수가 없어 집단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KIA의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은 19일 현재 4.49로 5위, 세이브는 13개로 전체 1위다. 지금까지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임창용의 복귀 시점에 대해 "예정된 수순대로 돌아올 것"이라며 "올스타전 전후가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당초 우천취소 경기가 없을 경우 6월24일 창원 NC전부터 등록 가능하지만 이미 우천 취소 경기가 네 차례 나왔다. 지금 추세라면 7월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 임창용은 퓨처스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는 신분이라 3군 연습 경기에나 등판할 수 있다.
광주=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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