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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前옥시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세퓨’ PGH 700㎏수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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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前옥시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세퓨’ PGH 700㎏수입 확인

입력
2016.05.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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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005년 6월부터 5년간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던 존 리(48ㆍ미국)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오후 2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리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옥시가 레킷벤키저에 인수된 후 첫 외국인 대표로 재직한 리씨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로,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리씨를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검찰은 그에게 이 사건의 직접 책임을 물 단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옥시 대표 재직 기간 소비자의 피해가 알려졌는데도 제품 수거나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와 영국 본사가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폐 손상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들어 판 버터플라이이펙트사가 원료물질인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700㎏가량 수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세관 자료 확인 결과 2009년 9월 PGH 128㎏, 같은 해 12월 106㎏, 2010년 8월 450㎏ 등 총 684㎏이 수입됐다고 이날 밝혔다. PGH 제조사인 덴마크 케톡스사의 프레드릭 담가드(70) 전 대표는 최근 “한국 기업에 PGH를 수출한 적 없고, 2007년 40ℓ가량의 샘플만 보냈다”고 주장했었다.

버터플라이이펙트사의 전 대표 오모(40ㆍ구속)씨는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PGH 조달이 여의치 않자 2010년 말부터 SK케미칼로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구입, PGH와 PHMG를 1대3 비율로 섞어 세퓨를 만들어 판 것으로 확인됐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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