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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KK쇼… 7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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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KK쇼… 7경기 연속 무실점

입력
2016.05.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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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4경기 연속 타점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 연합뉴스

‘언히터블’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25까지 끌어내렸다. 탈삼진은 19경기에서 27개를 뽑아내 경기당 1.42개 꼴이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10-7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25까지 낮췄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33)에게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대니얼 데스칼소(30)는 5구 만에 루킹 삼진 처리했다. 왼손 타자 데스칼소는 오승환의 바깥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꼼짝 못 하고 돌아갔다. 오승환은 토니 월터스(24)까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월터스에게 던진 4구째 직구 구속은 95마일(시속 153㎞)로 이날 오승환의 공 가운데 가장 빨랐다. 공 13개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10개, 볼은 3개였다. 이날 오승환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4)가 요구한 곳에 정확하게 던지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3-7로 승리해 22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박병호(30ㆍ미네소타)와 강정호(30ㆍ피츠버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여전히 박병호는 빠른 직구에 대응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섰던 박병호는 최근 부진에 따라 6번으로 내려갔지만 이날도 2회말 삼진, 4회말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말에도 삼진 아웃을 당했다. 2-2로 맞선 10회말에는 3루 베이스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토론토 3루수 조시 도널드슨(31)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타율은 2할3푼3리까지 떨어졌고, 미네소타는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내줘 2-3으로 졌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계속된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2할5푼7리로 내려갔다. 하지만 1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스탈링 마르테(28)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5-1로 앞선 5회말 무사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8-2로 이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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