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35분쯤 대구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17.1㎞ 대림육교 부근에서 박모(59)씨가 운전하는 27톤 탱크로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경유 3만2,000리터가 유출, 불이 붙으면서 2시간 가까이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다행히 박씨는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이날 사고는 편도 4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 변경 중 중앙분리대를 박은 후 튕겨나가면서 4차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 탱크로리는 그 충격으로 갓길의 방음벽과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10분쯤 화재가 진화되자 8분 후인 1시18분 차량 통행을 정상화하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