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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더위 시작…열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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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더위 시작…열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해야

입력
2016.05.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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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부근에서 시민들이 2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부근에서 시민들이 2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수도권 일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0일 서울에 올해 처음 폭염주의보를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 성남ㆍ고양ㆍ수원 등 13곳에 대해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 연속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전날 경기 동두천ㆍ가평ㆍ고양ㆍ이천에 이어 확대됐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4일부터 9월 5일 사이에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총 1,056명이다. 열사병 307명, 열탈진 577명, 열경련 101명, 열실신 65명 등이다. 온열질환자는 7월 넷째주(314명)와 8월 첫째주(315명)에 급증했다 8월 3째주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온열질환자 가운데 사망자도 11명이나 됐다. 63.6%인 7명이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젊은 연령이나 건강한 이들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노년층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느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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