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의 2016 광주비엔날레의 참여작가 리스트를 확정해 20일 발표했다.
37개국 97개 팀(119명)으로 구성된 참여작가 리스트에는 9팀의 국내 작가(박보나, 차재민, 이주요ㆍ정지현, 이정민, 정은영, 강서경, 전소정, 박인선, 김설아)가 포함됐다. 이분법적인 사고방식과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뜻에서 상상 속의 기후대인 ‘제8기후대’를 주제로 설정한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사회참여적인 작업 성향을 지닌 작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정치ㆍ경제ㆍ환경 등 동시대 이슈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현지에서 제작된 작품의 비율을 40%까지 끌어 올리는 등 현장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시범프로젝트와 지역 밀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밀착형 행사로 거듭나 다른 비엔날레들과 차별화하고자 했다.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이사는 “그저 그런 비엔날레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비록 한 가닥이라 할지라도 (2016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의 새 지평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일 개막해 11월 6일까지 약 두 달 간 계속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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