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
국내 최고의 승마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메이온어호스'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대명그룹과 대한승마협회가 주최하고 대명홀딩스·국제승마연맹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 페스티발 메이온어호스 2016 대명컵 국제 승마 대회 CSI3*'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홍천 비발디파크 메인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메이온어호스는 국내 승마 100년 역사상 최고의 빅히트를 거둔 성공 프로젝트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훨씬 더 발전된 페스티벌로 대중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메이온어호스를 기획하고 탄생시킨 서준혁(37) 대명홀딩스 대표를 만났다.
-두번째 메이온어호스다. 이번 페스티발이 작년과 달라진 점은.
"페스티벌 규모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커졌다. 메이온어호스의 최대 행사인 대명컵 승마대회의 경우 작년에는 CSI 2스타 경기로 진행됐으나, 금년에는 국내 최초로 CSI 3스타 경기로 펼쳐진다. 총 상금규모도 훨씬 커져 승마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그랑프리대회의 경우 최고권위의 국제승마대회인 5스타 경기에 못지않은 우승상금이 수여된다. 상금규모가 커지다 보니 작년에 비해 훨씬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한 상태인데 총 11개국 30여명의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페스티벌이 일주일간 진행되는 데 유소년·생활체육·마장마술·장애물 그랑프리 등이 진행되고 작년에 비해 훨씬 다양한 부대행사가 페스티벌 기간 내내 펼쳐진다."
-작년 메이온어호스는 대성공을 거뒀다. 작년 성공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사실 금전적인 효과는 전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다. 작년 페스티벌을 통해 승마관계자들은 물론 고객들의 만족도도 대단히 높았다. 페스티벌에 대한 만족은 올해 바로 이어졌다. 작년에 참가 선수 초청에 난항이 있었지만 올해는 유럽·미국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대회 참여 의사를 밝혀 선수 선발이 쉽지 않았을 정도다. 국내 선수의 경우 지난 4월에 선발전을 통해 치열한 경합을 거쳐 출전선수를 가렸다.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350만원에 이르는 VVIP패키지 관람권(4인기준 2일 숙박· 조식 제공)이 3일만에 모두 동났을 정도다."
-페스티벌 관련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페스티벌은 성공적이었지만 비용적으로는 손해가 컸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손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마에 대한 시장을 확인한 만큼 4호 정도가 된다면 충분히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익도 남길 수 있다고 믿는다."
-메이온어호스를 위해 직접 유명 승마대회를 벤치마킹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메이온어호스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준 페스티벌은 영국 런던의 '올림피아 호스쇼'였다. 메이온어호스를 위해 프랑스·스페인·케나다 등 많은 세계적인 대회를 둘러봤지만 메이온어호스가 추구하는 승마의 대중화하고는 차이가 많이 있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승마대회뿐 아니라 말과 소통하고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승마다. 아직 런던 올리피아 호스쇼와 메이온어호스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머지않아 충분히 그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만 해도 작년에 비해서 운영 경기수준은 물론 훨씬 재미있어 졌다고 자신한다."
-메이온어호스가 대명 비발디만의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믿나.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차별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발디파크는 국내에서 승마경기를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잔디를 갖춘 유일무이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또 메이온어호스가 열리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승마 인프라와 워터파크 등이 함께 있는 복합리조트라는 점이 강점이다. 메이온어호스는 어떤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메이온어호스의 컨셉트는.
"대중과 하이앤드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대중과 하이앤드가 결합된 독창적인 컨텐츠로 꾸준히 발전 시킬 수 있다면 향후 5년 이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올해 대명컵 승마대회는 지상파에서도 중계방송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대중적 관심과 흥행성도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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