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교안 총리 '이란 앙숙' 사우디 방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교안 총리 '이란 앙숙' 사우디 방문

입력
2016.05.20 04:40
0 0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방문하기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방문하기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황 총리는 21일부터 이틀 간 ‘사우디 달래기 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이란을 국빈방문한 것을 사우디가 섭섭해하는 징후가 있는 만큼, 앙숙 관계인 사우디와 이란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란을 방문해, 인프라 건설ㆍ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는 사우디 입장에선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슬람 다수파인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소수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올 초 외교 관계를 끊어버릴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핵개발 관련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중동의 새로운 블루 오션이긴 하지만, 사우디와 오랜 우방 관계도 챙겨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의존도 1위(31.6%) 국가이고, 한ㆍ사우디 무역 규모는 한ㆍ이란의 세 배에 달한다.

황 총리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을 예방하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북핵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이해찬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황 총리는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하고,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터키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