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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안에 분양ㆍ매매 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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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안에 분양ㆍ매매 시장 양극화

입력
2016.05.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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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과 지방 간 격차는 물론, 같은 지역 안에서도 목 좋은 곳에 거래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지역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0.04%의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은 0.03% 하락했다. 울산의 매매가가 2년4개월 만에 하락세(-0.05%)로 전환한 것을 비롯, 대구(-0.08%) 대전(-0.02%) 충남(-0.03%)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급격한 월세화에도 불구, 전세가격이 3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0.01%)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 서울의 경우, 최근 8주 연속 오르며 상승폭(0.01→0.07%)을 키우고 있지만 강북지역은 같은 기간 0.00%→0.02%로 오름세가 크지 않은데 비해 강남지역은 3월28일(0.01%) 이후 거의 매주 상승폭을 키워 이번 주 0.11%까지 올랐다.

내림세인 지방에선 부산만 예외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0.04%의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시장에서도 18일 GS건설이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가 382가구 모집에 총 12만5,259명이 몰려 올해 최다 청약자 기록을 갱신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은 1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5.4대 1을 기록해 전국 평균(7.0대1)과 4배가 넘게 차이가 났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지방은 민간 분양 전매제한마저 없어 입지가 좋은 곳엔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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