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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울산, ‘대기환경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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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울산, ‘대기환경 좋아요’

입력
2016.05.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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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ㆍ미세먼지 오염도 전국 특ㆍ광역시 ‘최저’ 수준

최근 3년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감소…미세먼지 개선실적 ‘1위’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전국 특ㆍ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며, 기타 대기오염 항목들은 중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단지가 몰려 있어 나쁠 것으로 생각되는 울산의 대기 상태가 이처럼 양호한 것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기환경 개선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울산의 누적 평균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가 0.006ppm, 미세먼지(PM10)가 49㎍/㎥, 초미세먼지(PM2.5)가 25㎍/㎥, 오존이 0.027ppm, 이산화질소가 0.025ppm, 일산화탄소가 0.5ppm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오염도에서 전국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인 지난해 4월까지 누적 평균은 아황산가스가 0.007ppm, 미세먼지(PM10)가 54㎍/㎥, 초미세먼지(PM2.5)

가 28㎍/㎥, 오존이 0.026ppm, 이산화질소가 0.025ppm, 일산화탄소가 0.6ppm으로서 오존을 제외하고는 다소 개선됐다.

최근 3년간(2013~2015년) 연평균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는 0.008ppm에서 0.007ppm으로 감소, 미세먼지(PM10)는 47㎍/㎥에서 46㎍/㎥로 감소(초미세먼지는 2015년부터 법적 관리), 오존은 0.028ppm로 같으며, 이산화질소는 0.024ppm에서 0.022ppm로 감소, 일산화탄소는 0.005ppm으로 동일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합동평가 결과 미세먼지 개선실적이 특ㆍ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는 198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이후 대기환경 개선정책으로 ‘친환경 연료정책’,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 등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정책으로는 ▦저황유 공급ㆍ사용 ▦청정연료 사용 유도 ▦고체연료 사용제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으로는 ▦천연가스버스 및 전기차ㆍ수소차 보급사업 ▦경유차 저공해화사업(매연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개조, 조기폐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으로 ▦미세먼지 주의 특별강조기간 운영 ▦민ㆍ관 합동 도로변 재비산먼지 제거대책 ▦진공청소차량 보급 ▦흙 운동장 먼지 억제사업 ▦미세먼지 경보제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환경기준 조례(2009년 1월)와 환경기본조례(2011년 12월)를 개정, 강화된 지역 환경기준과 지역 배출허용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대기환경개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산단 밀집 등 지역특성을 감안한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의 조정ㆍ보완, ‘미세먼지 제거 생활화 실천운동’ 전개, ‘사업장 배출오염물질의 농도규제에서 총량규제로의 전환’ 검토, ‘정부차원의 광역관리 기능’ 마련 등으로 대기환경 개선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4년 하반기부터 울산 부산ㆍ경남지역 대기환경 관리의 중추 기능을 담당할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을 위해 실무협의, 포럼 참석, 연구용역 추진,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에 이어 올해는 울산ㆍ부산ㆍ경남 광역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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