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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단원고 희생자들, 영원한 기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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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단원고 희생자들, 영원한 기록으로

입력
2016.05.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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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ㆍ교사 略傳

‘짧은, 그리고 영원한’ 출간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12권으로 구성된 4ㆍ16 단원고 약전(略傳) ‘짧은, 그리고 영원한’(굿플러스북)이 출간됐다. 희생자들의 일기, 유족들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일생을 재구성한 글이다.

1권은 2학년 1반 학생, 2권은 2학년 2반 학생 하는 식으로 10반 아이들까지 모두 10권이 만들어졌다. 11권은 희생된 선생님 등을 담았다. 11권의 책엔 학생 231명, 교사 11명,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등 모두 245명의 인생이 담겼다. 12권에는 현기영, 송경동, 도법 스님 등의 기고문, 유족과 참여작가들의 소회와 함께 아이들이 거닐었던 단원고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2학년 6반 이영만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12권 소회에서 “약전을 쓰기 위해 작가님과 만난 시간은 참 아프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날 이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숨쉴 때마다 아픔을 토하는 부모형제들과 친구들의 눈물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썼다.

경기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유시춘 작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약전발간위원회’를 구성했고, 약전집은 위원회 지휘 아래 소설가, 동화작가 등 139명의 약전작가단이 투입돼 2015년 한해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유 위원장은 “별이 된 아이들과 교사들이 하늘에게 편하시기를 기도하며 고통스러운 작업에 참여해준 가족, 친지분과 작가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약전집은 유족들에게 헌정된 뒤 경기도내 각급 학교 등에 보급된다. 일반 판매도 한다. 출판사는 별도 홈페이지(www.416book.com)도 만들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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