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놀라운 강정호, 시즌 10경기 만에 5홈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놀라운 강정호, 시즌 10경기 만에 5홈런

입력
2016.05.19 16:32
0 0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9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9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FP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29)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시즌 10경기 만에 5번째 대포가 터졌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우뚝 선 그는 강렬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때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5호 홈런이자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부상 후 재활로 지난 7일에야 올해 첫 경기를 치른 강정호는 10경기 만에 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기다린 이유를 스스로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1회초 1사 1루에서 애틀랜타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이 되자 수비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시프트를 가동했고, 강정호는 유격수 자리에 섰다. 프리먼이 2루 앞 땅볼을 때렸고, 2루수 자리로 이동한 유격수 조디 머서는 공을 잡아 강정호에게 송구했다.

이때 1루 주자 닉 마카키스가 2루로 슬라이딩을 했다. 지난해 9월 강정호가 무릎 부상을 당한 장면이 연상되는 플레이였다. 당시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크리스 코글란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선수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는 아픈 기억이다.

하지만 돌아온 강정호는 멋진 수비로 우려를 털어냈다. 강정호는 이날 가볍게 베이스를 터치하고 1루를 향해 깔끔히 송구를 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현지 매체 SB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두려움이나 주저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32타수 9안타)로 조금 올랐다. 피츠버그는 1-3으로 져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미네소타 박병호(30)는 이날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1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3-6으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시애틀과의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6회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 이대호(34)는 팀이 2-4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시애틀을 5-2로 꺾었다.

김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