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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안산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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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안산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입력
2016.05.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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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39명이 1년여 자료 모으고 가족 면담해 총 12권 발간

경기도교육청은 4ㆍ16 단원고 약전(간략하게 쓴 전기) <짧은, 그리고 영원한>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약전은 단원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월 ‘4ㆍ16 참사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39명의 동화, 수필, 르포 등 작가가 1년여 간 자료를 수집하고 가족들과 만나 얘기를 나눈 끝에 탄생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 등 245명의 못 다한 이야기를 담은 약전은 총 12권으로 구성됐으며 1∼10권은 단원고 10개 반 학생들의 꿈과 희망, 11권은 교사들의 삶,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 등으로 구성됐다.

약전발간위원장 유시춘 작가는 “희생자 개개인의 삶의 희망과 절망을 기억해 참사의 의미를 잊지 않고, 인간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이 지켜지는 가장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약전은 경기도내 초·중·고 학교도서관과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되고, 온라인 및 유명 서점에서도 시판할 예정이다. 각 권 1만3,000원, 세트로는 15만6,000원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발간사에서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망각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면서 “사회적 성찰, 부끄러운 안전 정책,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한 장 한 장 피맺힌 절규를 담게 됐으며 희생자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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