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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 사진 1만원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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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 사진 1만원에 산다

입력
2016.05.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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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에 김중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시회 '아트수퍼마켓'이 20일부터 열린다. BFL 제공
1~3만원에 김중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시회 '아트수퍼마켓'이 20일부터 열린다. BFL 제공

김중만 작가의 사진을 만원에 살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9일 사진작가 김중만(62)에 따르면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전시회 ‘아트수퍼마켓’을 통해 작품 3,000여 점을 1~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예술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Can art make you happy)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작품가격을 깨뜨리기 위해 김씨가 기획했다.

김중만 작가는 자필편지를 통해 “43년 동안의 사진가 삶에서 가장 파괴적”이라고 이번 전시를 소개하며 “전시회에 출품되는 모든 사진의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먼저 “전시회에 출품되는 모든 사진의 가격을 내리면 시장가격을 부수는 게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하며 “마치 슈퍼마켓에 가 우유를 사고 코카콜라를 사는 듯” 가볍게 작품을 구매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5,000원의 입장료는 전액 기부될 예정이며 관람객은 1인 최대 10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수많은 연예인과의 작업 등으로 유명해진 김중만은 2008년 상업사진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순수 예술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전시회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월요일 휴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6-13에서 열린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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