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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트와이스처럼… 과감하게 '쇼트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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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트와이스처럼… 과감하게 '쇼트커트'

입력
2016.05.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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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은 시시해!'

배우 황정음과 김고은은 약속이나 한 듯 머리칼을 싹둑 잘랐다. 트와이스의 정연은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요즘은 단발보다 과감한 '숏컷'(short-cutㆍ쇼트커트)가 대세다. 여성들의 머리가 더 짧아지고 있다. 숏컷의 매력은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청순ㆍ러블리ㆍ큐트ㆍ섹시ㆍ매니시까지 무한변신이 가능하다. 올 여름에는 여성 스타들처럼 숏컷의 매력에 빠져보자.

■황정음

황정음은 전작 '그녀는 예뻤다'에서 단발펌의 정석을 보여줬다. 차기작에서는 숏컷으로 변화를 줬다. MBC 새 수목극 '운빨로맨스'를 위한 변신이라는데, 전천후 아르바이트생에 미신을 믿는 심보늬 캐릭터 콘셉트에 맞춰 '러블리 숏컷'이다. 원작 웹툰에서는 심보늬가 땋은 긴 머리를 고수하지만 차별화를 위해 아예 머리카락을 짧게 쳐냈다. 황정음의 숏컷은 사랑스럽고 엉뚱하고 거침없는 심보늬의 성격을 드러냈다.

황정음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알루 정미영 대표는 "뒷머리는 목선이 도드라지는 보브컷 느낌으로 층을 내 올려쳤다. 옆머리도 과감히 짧게 커트해 옆라인을 돋보이도록 강조했다. 앞머리는 너무 가볍지 않게 눈썹길이 정도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고은

김고은의 숏컷 변신 이유는 "머릿결이 상해서"다. 김고은은 "'치즈인더트랩'에서 염색과 파마를 반복했더니 머리가 감당이 안됐다. 단발로 잘랐다가 그래도 관리가 안 돼 과감하게 잘라봤다"고 말했다. 꽤나 현실적인 이유로 변신했지만 결과물은 영 비현실적이다. 준비물인 작은 얼굴과 예쁜 두상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할 수 없는 스타일이다.

김고은의 숏컷엔 앞머리가 없다. 7대 3의 가르마를 타고 옆으로 빗어 넘겼다. 볼륨감도 크게 주지 않고 동그란 두상 그대로를 살렸다. 김고은은 숏컷에 롱귀걸이를 매치에 시크한 커리어우먼 이미지를 완성했다.

■정연(트와이스)

정연은 숏컷 열풍의 대표주자다. 데뷔 때부터 줄곧 짧은 머리를 고수해온 까닭에 귀밑 3cm를 넘은 모습을 찾기 힘들다. 손바닥보다 작은 얼굴에 또렷이 자리 잡은 눈 코 입이 숏컷을 한층 조화롭게 만든다.

데뷔곡 '우아하게' 활동 때는 앞머리를 가볍게 내렸다가 이번 신곡 '치어업(Cheer Up)'에서는 이마 전체를 덮어버렸다. 앞머리가 구레나룻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한층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함부로 따라했다 자칫 '바가지머리'라는 오명을 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혜린(EXID)

혜린은 데뷔 이래 가장 짧게 머리카락을 잘랐다. 혜린의 변신은 오는 6월 컴백을 앞둔 새 앨범의 콘셉트 때문이다. 소속사는 "혜린은 주먹만 한 작은 얼굴을 돋보일 수 있게 숏컷으로 변화를 줬다. 엉뚱하고 귀여운 혜린의 매력을 더 살렸다"고 변신 이유를 귀띔했다.

작은 얼굴이 아닌데 숏컷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혜린처럼 앞머리를 눈썹 아래까지 길게 내릴 것을 권한다. 정면에서 머리를 묶은 듯 부담스럽지 않게 보이는 것이 포인트다. 청순미와 여성미를 동시에 어필할 수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혜린인스타그램, 이호형기자, 마리끌레르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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