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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한강 수수한 귀국… ‘채식주의자’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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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한강 수수한 귀국… ‘채식주의자’ 베스트셀러 1위

입력
2016.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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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19일 귀국했다. 이날 오전 8시께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작가는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며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작가는 24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작 ‘흰’(문학동네)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맨부커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흰’은 짧은 글 65편으로 구성된 시와 소설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이다.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뒤에도 계속 ‘흰’ 집필에 매달려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책”이라며 “요즘 고민하고 있는 삶의 발굴, 빛,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맨부커 수상에 힘입어 ‘채식주의자’는 주요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스24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5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책 재고가 달려 배송이 늦어지면서 책을 더 빨리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전자책으로 발길을 돌려 전자책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도 작품의 역사적 배경인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4위로 진입했다. 알라딘에서도 ‘채식주의자’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소년이 온다’가 3위에 올랐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베스트셀러 3위, ‘소년이 온다’가 17위를 기록했다.

‘채식주의자’를 출간한 창비는 맨부커 수상 직후 서점들의 1차 주문이 25만부에 달했다고 전했다. 창비는 이에 맞추기 위해 인쇄소를 여러 군데 나눠서 책을 찍고 있지만, 제작 속도가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10만부는 아직도 제작 대기 중이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 이후 수상 전까지 모두 6만 부 정도 팔렸다. 한강의 신간 ‘흰’을 곧 출간하는 문학동네는 선주문을 반영해 초판 2만부를 찍고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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