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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경쟁력따라 주가 차별화…농심·롯데칠성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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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경쟁력따라 주가 차별화…농심·롯데칠성 등 주목

입력
2016.05.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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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성(USDA)이 최근 5월 세계곡물 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달부터 새롭게 제시된 2016~2017년 주요 곡물의 재고율 전망치는 전년대비 소맥은 상승, 그리고 옥수수와 대두는 크게 하락했다. 재고율 전망치는 소맥이 36.1%(전년 34.3%), 옥수수가 20.5%(21.5%), 대두가 20.8%(23.3%)였다.

2015~2016년 재고율 전망치는 전월 대비 소맥은 상승, 옥수수와 대두는 하락했다. 소맥 34.3%(전월 33.8%), 옥수수 21.5%(21.6%), 대두 23.3%(25.0%)를 기록했다.

소맥의 2016~2017년 기말재고율은 36.1%로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 호조로 기초재고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또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서는 700만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기초재고가 2600여만톤 증가해 전체 공급은 1900여만톤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는 사료용이 감소하지만 식품용이 이를 상쇄해 전년대비 500여만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옥수수의 2016~2017년 기말재고율은 전년대비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생산이 중국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 유럽, CIS국가들의 호조로 전년대비 4200여만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감소는 경작 인센티브가 변했고, 낮은 가격으로 인해 농가의 생산 의지가 약해진 탓이다. 반면 세계 소비는 전년대비 4300만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격이 낮아져 중국과 미국의 소비가 각각 900여만톤씩 증가하는 등 수요 전망이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두의 2016~2017년 기말재고율은 20.8%로 전망돼 전년의 23.3%대비 2.5%포인트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 전망은 미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브라질,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호전돼 전년대비 800여만톤 증가할 것이다. 중국에서도 옥수수 생산 인센티브가 줄어듦에 따라 대두 경작이 늘어 양호할 듯하다. 그러나 인도 등 주요 경작지의 생산이 좋지 않아 기초재고가 전년대비 400여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세계 소비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전년대비 1000여만톤이나 늘어나 공급 증가분을 넘어서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 1개월간 곡물가격은 소맥 -2.0%, 옥수수 +1.4%, 대두 +5.5%, 원당 -3.8%로 혼조세였다. 앞으로 곡물가격은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뚜렷한 소비 증가를 보여준 옥수수와 대두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 확률이 있다고 판단한다. 4~5년간의 가격하락으로 에너지원료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높아졌다. 기상 이변 가능성이 약해지고는 있으나 곡물 투기세력들의 매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음식료업종의 주가는 앞으로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재료비 감소가 없을 것이기에 히트제품 출시 등 근본 경쟁력으로 실적 향배가 엇갈릴 것이다. 이번달 선호주는 농심, KT&G, 롯데칠성이다. 농심은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가 식지 않았고 중국의 고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매력적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의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KT&G는 담배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고 점유율이 상승하고 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지표를 상향시킬 전망이다. 수출과 홍삼의 호조도 지속될 것이다.

롯데칠성은 계열사간 지분 이동 후 액면 분할이 시도될 확률이 높고, 필리핀, 파키스탄 등지에서 펩시 보틀러로서의 역할이 강화돼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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