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앞
이번 주말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앞이 잘 익은 토마토로 붉은 바다로 변한다. 토마토 와인까지 개발한 달성군이 ‘2016, 달성 토마토 축제’를 여는 날이기 때문이다. 축제는 달성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신의 물방울 사업단’ 주관으로 열린다.
축제는 21일 군악대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토마토거리 퍼레이드, 경비행기 에어쇼, 경비행기 낙하산 사탕 투하 등의 이벤트로 시작한다. 특히 올해 개회식엔 토마토축제의 원조격인 스페인 토마토 축제인 ‘라노마티나’를 여는 스페인 부뇰시 시장단을 초청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에서 달성토마토축제를 홍보하는 등 세계적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17개국 주한대사 및 관계자 35명도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60톤의 금반지 속에서 60개의 금반지 등을 찾는 ‘금반지를 찾아라’이다. 가로 12m, 세로 40m의 초대형 풀에 모두 60톤의 잘 읽은 토마토를 부어놓고 토마토 속에 숨겨 둔 금잔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1일 3회, 모두 여섯 차례 실시되며, 토마토 속에는 넣어 둔 등수가 적힌 칩을 찾아 오면 1돈(3.75그램)짜리 18K금반지 1개와 토마토 1상자 등 1회당 모두 100여 개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료 행사이며 5,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쿠폰이 지급된다. 또 안전상 이유로 미취학 아동이나 노인은 불가하며, 흰색 티셔츠 차림이어야 한다.
이밖에 토마토 제품 경매, 토마토 빨리 먹기,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주스 만들기, 토마토 무게 맞추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달성군은 지난해 20만 명이 찾은 데 이어 올해는 30만 명 이상이 참여, 대구 대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의 물방울 사업단은 대구 달성군의 토마토, 경북 청도군의 감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 이를 원료로 한 토마토 와인과 감와인, 식초 등 2차 가공산업, 주변 관광서비스인 3차 산업을 묶은 6차 융복합산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사단법인이다.
신의 물방울 사업단은 올해 마케팅 컨셉으로 ‘신의 물방울을 만나다. 와! 일로(이리로)’를 내세우고 달성 토마토, 청도 반시, 청도 와인터널 등을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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