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면 메르스 사태가 발발한 지 1년이 됩니다. 전국이 메르스 공포에 떨었던 당시 사태는 현재의 대형병원 의료 및 간병 체계가 감염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반성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병원에 친척이 입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문병을 하고 메르스 사태의 반성과 교훈을 담아야 할 백서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또다른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가 그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살려야 한다’던 간절함은 그 때뿐이었던 건가요?
어제는 5ㆍ18 광주민주화항쟁 36주년이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할지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반대 단체에게만 설문조사를 하고 결국 합창으로 결론을 낸 박승춘 보훈처장이 유족들에 의해 행사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정부 행사에 축하공연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달랑 한 개뿐이어서 무성의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같은 날 서울 강남역에서는 공중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여성에 대한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공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 [메르스 사태 1년]
-남편 잃은 배모씨 “정부ㆍ병원의 실수, 무책임이 남편을 죽여”
2. [새누리당 내홍]
-당권 집착 ‘친박 패권주의’ 여당 지도부 공백사태 불러
3. [5ㆍ18 기념식]
-3년 만에 참석한 유족들 “박승춘 보훈처장 쫓아내라”
-더민주ㆍ국민의당 “기념식 무성의” 공식 행사 후 별도 추모행사
4. [규제개혁]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전국 확대… ‘미래형 교통수단’ 육성 박차
-박 대통령 “잡초 없애듯이 인내심 갖고 규제 뿌리째 뽑아야”
5. [까톡2030] “사기꾼 아닌데… 폰팔이 낙인 지우기 어렵네요”
-한때 가입만 시키면 고액장려금 과장 모집경쟁 탓
-소비자 71% “거짓정보 사기꾼”
-“가입자 빼앗기도 한계” 지난해만 1,000곳 넘게 폐업
-맨부커상 ‘채식주의자’ 데버러 스미스 번역의 차별점
-한국어 원문에 얽매이거나 고유색채 지운 번역서 탈피
-단어 가감ㆍ구문 변화 통해 원작의 효과 재현
-“여자란 이유로 피해자 돼야 하나”
-온ㆍ오프라인에서 하루종일 비판
-강남역 10번출구에 붙어 있는 묻지마 살인 희생여성 추모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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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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