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구창모(왼쪽)과 NC 구창모/사진=NC
NC 투수 구창모(19)와 동명이인인 가수 구창모(62)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김경문 NC 감독이 주선한 만남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내가 예전에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가수 구창모가 경기장에 오기로 한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송골매 출신의 구창모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구창모가 2015년 NC에 입단했을 때부터 두 '구창모'의 만남을 추진하려고 했다. 김 감독은 "구창모 형에게 '우리 팀에 구창모가 들어왔다. 1군에 올라오면 만나서 기 좀 달라'고 이야기를 했었다"며 껄걸 웃엇다.
구창모는 1997년 생으로 가수 구창모가 낯설 법한 나이다. 김 감독은 "그래도 노래를 들어 봤다고 하더라"며 웃음지었다. 투수 구창모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수라서 알고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 명의 구창모는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가수 구창모도 '구창모'라는 이름이 새겨진 NC 유니폼을 입고, 투수 구창모에게 기운을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구창모를 경기에 낼 계획이다. 잘 던져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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