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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서 진도 6.5 지진” 기상청 실수로 소동 빚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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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서 진도 6.5 지진” 기상청 실수로 소동 빚어져

입력
2016.05.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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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실수로 18일 강원 횡성지역에 진도 6.5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잘못 발표돼 일시적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국내 언론사와 국민안전처 등에 팩스로 19일 오후 2시 강원 횡성군 북동쪽 1.2㎞지역에 진도 6.5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지진 통보문’을 발송했다. 통보문에는 ‘발생지역 인근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고 건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진도 6~6.9는 굴뚝이 무너지고,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지진이다.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통보문을 받은 각 언론사와 관련 기관 등은 실제 지진 발생 여부, 북한 핵실험 가능성 여부 등을 확인하느라 한 동안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팩스 발송 20여분 뒤 이는 기상청 직원의 실수로 통보문을 잘못 발송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서 재난대응 안전한 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19일 훈련에 대비해 기상청이 가상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테스트를 하던 중 실수로 발송한 것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c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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