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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효과로 한국소설 판매 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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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효과로 한국소설 판매 8배 늘었다

입력
2016.05.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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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날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살펴보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1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날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살펴보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재고가 동이 날 정도로 팔려나가면서 다른 한국소설들의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수상 소식이 알려진 17일 하루 동안 ‘채식주의자’는 종이책 1만239권, 전자책 382권이 팔리며 총 1만621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약 58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날 전체 한국소설 판매량도 전날보다 8배 가량 늘었다. 예스24 관계자는 “‘채식주의자’를 제외하고도 5배 가량 더 팔렸다”고 전했다.

잘 팔린 책으로는 정유정 작가의 신작 ‘종의 기원’과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문학동네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최정화 작가의 첫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등이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씨도 주목 받으면서 그의 소설 ‘초의’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의 조선아 마케팅팀장은 “‘채식주의자’ 구매자 중엔 한국 소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는 김에 같이’라는 동반상승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예스24 조선영 도서팀장은 “한국 소설시장에 맨부커상 수상이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최근 출간되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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