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전립선 조직검사는 어떤 검사인가요?
답변 = 전립선 조직검사는 전립선암의 유무와 조직의 악성도를 진단하기 위해서 전립선 조직을 채취하여병리학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을 말합니다.주로 전립선 항원 값(PSA)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나, 직장수지검사 또는전립선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시행하게 됩니다.
직장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해야 하므로 항문으로 술자의 손가락이나 초음파 장비를 삽입한 채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직장 초음파 하에 시행되어서 이전보다 진단의 정확도가 증가 했습니다. 비스듬히 눕거나 쇄석위를 취하고, 항문 주위와 항문 내부를소독한 후, 직장경유 초음파를 직장에 삽입해 6~12번의 침생검을 시행하여 전립선 조직을 채취하게 됩니다. 앞의 내용으로 짐작하셨겠지만 많은 환자분들께서 상당한 불쾌감과 통증을 호소합니다.하지만 현재 전립선암 진단에 직장을 경유한 전립선침생검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은 없으므로 참고 시행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2~3년 동안 매년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준비 시간을 제외 한 시술 자체의 시간은 약 10분 이내정도입니다.
시술 후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급성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있어 시술 전·후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1~2주 정도는 골프나 등산 정도의 과한 운동이나 성관계 등을 피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혈뇨와 사정 시에도 혈정액증이 발생할 수 있어 놀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을 정도인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통증은 조직을 채취하는 동안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일시적인 통증 이후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됩니다.
의료진의 입장에서 최대한 환자를 편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 하지만 검사 자체가 가진 특성 때문에 이 검사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는 환자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마취 하에 검사를 고려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짧은 검사에 비해 준비 과정이 너무 많습니다. 또 마취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실제로는 잘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하 전립선 조직검사가 시행되고 있는데 경험한 환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전립선 조직검사를 앞둔 분들이시라면 한 번 고려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영훈 원장은 일산연세비뇨기과에서 근무하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비뇨기종양학회와 내비뇨기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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