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일 구ㆍ군 동시방역의 날을 맞아 흰줄숲모기(사진) 서식처 제거에 나선다.
이번 정비는 서귀포시, 경남 진주시, 충북 청주시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영증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실시된다.
시는 16개 구ㆍ군 보건소와 주민자율방역단(207개)과 함께 유충 서식처인 폐타이어 관련 업체를 비롯한 동네 주변 서식처를 집중 점검한다. 흰줄숲모기는 폐타이어뿐만 아니라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서식하며 나무구멍, 인공용기, 화분, 양동이, 캔,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물에 산란하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흰줄숲모기 성충보다 방제효과가 큰 유충방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흰줄숲모기를 감시하려고 지난 3월부터 모기 밀집도 조사를 실시했으나 최근까지 발견되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흰줄숲모기는 다양하고 많은 지역에 소량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보건소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들도 흰줄숲모기 서식처 제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모기로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과 다리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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